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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장미소녀 (2013-07-01 14:32:05, Hit : 267, Vote : 0) 
FILE1  DSC_0422_2.jpg (383.5 KB), Download : 6
SUBJECT  나무 처럼

나무처럼




                          -오세영-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 설 때를 알 듯




LIST

   나무 처럼  들장미소녀 2013/07/01 267  
365    행복의 기도 [1] 들장미소녀 2013/06/26 338  
364    꽃 또는 절벽  들장미소녀 2013/06/26 282  
363    안부  들장미소녀 2013/06/12 292  
362    손님처럼  들장미소녀 2013/05/31 323  
361    누구나 처음은 다 그렇다  들장미소녀 2013/05/27 393  
360    붉은 파밭가에서 [1] 들장미소녀 2013/05/14 489  
359    기막힌 답^^  들장미소녀 2013/05/01 269  
358    축일 축하드려요^^  들장미소녀 2013/05/01 315  
357    세월과 인생  들장미소녀 2013/04/26 313  
356    그늘의 소유권 [1] 들장미소녀 2013/04/26 393  
355    고해성사 [1] 들장미소녀 2013/04/15 379  
354    시에 대한 각서 [1] 들장미소녀 2013/04/13 366  
353    저녁 강 [3] 들장미소녀 2013/04/05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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