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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목정보 - 성당건축무엇을 담을 것인가?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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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월 사목정보



이호요셉 신부

1. 성당 건축 - 무엇을 담을 것인가?  
2. 코디네이터 시스템
3. 생태건축




성당건축 - 무엇을 담을 것인가?

  20세기에 이르러 한국 교회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의 양적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제 2차 바티칸공의회의 “aggiornamento쇄신”과 “participatio actuosa능동적참여”라는 주제 아래 지금 이 시대 교회에 대하여 심각하게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본질적으로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로서의 역할役割과 책임責任을 다하고 있는가? 교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물을 때 이 시대에 부합된 공동체 교회가 탄생할 것입니다. 시설施設의 형태形態는 시대時代의 산물産物이었고, 현대 교회 건축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반성과 물음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초기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심각한 고민과 반성을 해야 합니다.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 집회는 유대교 회당을 빌어 사용하거나 주거의 형태 안에서 해결되었습니다. 요즘과 같이 집회를 위한 형태를 갖춘 교회시설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이 있는 곳에 인간이 있었고, 사람이 있는 곳에 신이 있었습니다. 삶의 공간 안에 신도 함께 존재하였습니다. 삶의 공간은 신의 거룩함을 위해危害하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종교시설은 끊임없이 신에 대해 묻고 인간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자리입니다. 종교시설은 인간의 삶 깊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를 대화하는 자리입니다.

  처음 건축공부를 시작 했을 때 하느님을 만나는 공간, 기도하기에 좋은 공간을 가진 성당을 빨리 짓고 싶었습니다. 뭉치언어로 아름답거나 장엄하고 거룩한 등의 성당을 짓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축이 무엇인가를 짓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건축은 좋은 삶을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지을까가 아닌 무엇을 담을 것인가의 문제였습니다.

  성당을 처음 짓게 되거나 몇 개의 성당을 지었다고 말씀하시는 신부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몇가지 공통적인 면이 있습니다. 성당을 잘 지어야 한다는 것, 오랫동안 보전되어야 한다는 것, 지금 성당보다는 면적 면에서 더 커야된다는 것, 대성당이 너무 크니 소성당과 강당이 있어야 한다는 것, 성체조배실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는 것, 회합실이나 집무실이 있어야 된다는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의 것을 더 요구하는 신부님들이나 건축위원들은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수도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도회의 고유한 성격이 건축에 드러나는 경우들은 없었습니다.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그것을 설계에 반영하기위한 노력은 없고 그저 외장제나 내부 마감재료를 더 잘쓰는 것이 건축을 잘하는 것처럼 생각되기 일수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교회를 짓는다 함은 신앙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시대에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보여주는 것이 참된 교회라는 생각을 합니다. 신앙은 실천입니다. 교회의 형태는 실천을 통해 가시화 될 수 있습니다. 현대의 성전은 빛이나 공간 종탑이나 십자가가 아닌 신앙인의 삶을 말하는 장소입니다. 단순한 예배공간이 아니라 성전을 통해서 공동체 안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창출될 수 있는지, 나아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합니다.

   주일 전례만이 남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죽고 오직 예비자 교리만 남은 것은 아닌지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는 없고 일방적인 적선의 행동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주일미사 참석수를 계산하여 성탄과 부활절을 기준으로 가장 큰 성당면적을 계산하고 레지오 쁘레시디움 수와 주일학교 교실 개수를 계산하여 교육관 규모를 파악하는 것 외에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신앙인이든 신앙인이 아니든 성당의 공간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기존의 성당들은 잘 이용하면 유휴 공간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주일에 단 몇시간을 사용하기 위하여 너무나 많은 공간을 빈공간으로 남겨두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카페테리아가 될 수도 있겠고 북카페가 될 수도 있겠고, 평생교육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수도 있습니다. 공부방이나 유치원이 될 수도 있고 장애인들의 자활 실습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환경운동에 관계된 가게들을 할 수도 있고, 무료급식소가 될 수도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작은 쉼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역공동체를 위한 사회복지나 지역민들을 위한 여러 사무실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극장이나 겔러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논란이 되고있는 납골시설이나 추모공원도 종교의 근본적인 물음에 관계된 것입니다. 성당의 공간 활용 측면은 각 공동체가 처한 상황과 프로그램에 따라 한계없이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것이 거룩함의 위해 요소일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흔히들 종교시설은 개방적開放的이어야 하고 열려있어야 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사실 도시 안에서 숱하게 많은 시설들은 열려있다고들 하지만 정말 열려있는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공원은 있으되 사람은 없고, 학교도 병원도 많은 사람에게 개방되어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존재한다는 성당의 공간도 몇몇을 위한 개방이지 닫혀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현대교회의 거룩함이나 권위는 서구건축에서 시도되었던 빛에 대한 절제節制나 높은 종탑鐘塔이나 공간空間의 개념槪念, 형태形態나 조형성造形性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대교회 안에는 삶에 대한 실천과 말씀에 대한 권위가 있었을 뿐입니다. 복음을 들으며 삶으로 그것을 증언하고 세상을 향하여 실천하였습니다. 그들의 삶이 교회공동체의 집회의 장소를 통해서 나타났듯이 현시대의 교회에 대한 올바른 물음이 이 시대의 교회건축을 통해서 표현되어야 합니다.

   현대 건축론에서는 도시의 밀도 안에 열린 공간이나 복합공간에 관한 말들을 자주 합니다. 종교시설 역시 도시 안에서 단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대는 지났다고생각합니다. 종교적 공간 역시 그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활용되고 도시 안에서 어떤 복합공간複合空間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해야합니다.

  종교 시설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어떤 역할들이 가능한지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고민했으면 합니다. 각 공동체 교회의 모범사례를 찾아 복합커뮤니티시설의 형태와 규모의 접근을 통해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며합니다. 새 성전을 짓기 위해 답사를 가는 성당건축물은 경제적으로 얼마가 들었고 어떻게 외장재나 성미술을 투자했는지를 볼 것이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이 행해지고 있는지에 대한 답사였으면 합니다.

  역사 안에서 교회의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초대교회는 역사 안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장 순수하게 살았던 시기라고들 합니다. 초대교회 안에서 교회의 구성원들이 어떤 사명을 수행하고 어떤 형식의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현시대에 부응하는 교회의 삶은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했으면합니다.

  각 종교시설들은 그 지역도시 안에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을 실천하고 커뮤니티공간으로서 자리 정립하는 교회시설이 지역사회 안에서 네트워크로 연결 될 수 있다면 교회의 사명 안에서 도시복음화는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가진 것을 다 팔아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던 초대교회의 정신에 따라 살고자하는 교회는 도시를 위해 내어 놓는 주체가 되어야 하고 교회공간은 도시민의 구성원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도시안에서 종교시설이 변화된다면 도시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도시 안에서 교회가 본래의 역할에 충실한다면 종교시설물들은 삶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믿지 않는 차원이 아니라 그 지역의 종교시설을 통해 인간 삶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간에게 유익이 되는 프로그램이 점층되는 것이 교회의 형태가 되고 그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힘을 얻고 사랑의 싹이 피는 공공의 공간을 연출해 내고, 그래서 도시민에게 유익이 되는 프로그램은 종교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시난 교회는 인간 공동체의 중심에서 늘 사랑받고 함께하며 영원할 것입니다.

  교회를 짓는다는 것은 신앙의 증거이며 신앙은 실천을 통하여 드러납니다. 실천은 어떻게 짓는가의 문제가 아니고 무엇을 행하고 있느냐 문제입니다. 성당건축은 어떻게 지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담을 것인가의 프로그램의 문제입니다.


삽화 1. 북까페, 소극장, 판매시설, 프로그램실과 추모시설을 갖춘 신창동성당 2006
삽화 2. 군인들을 위한 휴게시설과 까페테리아를 갖춘 한성대성당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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